동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이라는 타이틀보다 지드래곤 팬으로서 성덕이 된 최가온 선수 표정이 더 기억에 남는다.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 무게를 견디는 게 얼마나 고단했을까 싶은데 지디가 인스타 좋아요 눌러줬다는 소식에 좋아하는 거 보니까 딱 그 나이대 아이 같다. 사람들은 신기록이니 점수니 숫자에 집착하지만 나는 그 아이가 느꼈을 순수한 기쁨이 더 소중해 보인다.
메달을 따기 위해 기계처럼 훈련했을 시간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설렘이 커뮤니티를 더 훈훈하게 만드는 것 같다. 기술의 완벽함보다는 한 명의 어린 선수가 꿈을 이루고 행복해하는 그 분위기 자체가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에너지가 아닐까 싶다. 결국 기술이나 성과도 다 사람이 행복해지려고 하는 건데 최가온 보면서 오랜만에 힐링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