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이 6급으로 초고속 승진했다는 소식 보는데 솔직히 대단하다는 생각보다 우리 사회 분위기가 확 바뀐 게 체감된다. 원래 공무원 사회가 연차대로 굴러가는 게 미덕이었는데 이렇게 한 명이 튀어나와서 판을 흔드니까 주변 동료들이 느낄 복잡한 감정들이 상상되더라. 실적도 중요하지만 묵묵히 제 자리 지키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저 성과라는 잣대가 얼마나 잔인하게 느껴질까 싶기도 하다.
유튜브 조회수가 공직 생활의 절대적인 기준이 되어버린 것 같아서 보는 내내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단순히 일 잘하는 걸 넘어서 이제는 모든 직업군이 엔터테이너가 되어야 하는 압박을 받는 시대가 온 것 같아 씁쓸함도 남는다. 기술이나 성과 지표는 엄청난데 그 속에서 소외되는 평범한 사람들의 정서는 아무도 안 챙겨주는 기분이라 더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