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갔다가 중고점에서 펜탁스 67 떼서 필름 한 통 넣어봤는데요. 디지털에 익숙해져 있던 제가 찍는 순간마다 이거 됐겠지? 하고 확인하려는 버릇이 3일 만에 완전히 사라졌어요. 화면 안 보고도 느낌만으로 셔터 누르는 재미가 중독성이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현상 나온 사진 보니까 디카로 찍은 건 무슨 병풍 같은 느낌이고, 필카는 진짜 사람 살아있는 느낌 나옵니다. 색감도 디카 갖고 갔다가 톤보정 한참 해야 하는데 그냥 나오고.
결국 일본 내내 카메라 가방 두 개 들고 다니다가 디카는 결국 한 번도 안 꺼냈어요. 돈 아까워서 집에 와서 중고로 팔아버렸습니다. 300만원짜리 애물단지 될 뻔했네요 ㄷㄷ
출처
- ITZY 유나 (community_intel)
- 침착맨 삼전 21만에 다시 진입 (community_intel)
- 곽튜브 피규어 만들기.mp4 (community_in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