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 어제 밤에 엄청난 폭우 왔는데 내가 쓰는 디젤 발전기에 그대로 번개가 꽂혔어. 그 순간 집 전체가 한 방에 셧다운되는 줄 알았는데 이게 왠걸, 발전기가 오히려 더 세게 작동하기 시작함.
소리가 살인적인데 빌딩 옥상에 올라가보니 연기랑 불꽃이 난리도 아님. 이 무슨 스팀펑크 영화냐 싶었는데 결국 소방차 다섯 대가 와서 진압했고.
근데 발전기 엔지니어한테 들어보니까 번개 에너지를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나중에 쓰는 시스템이 지나치게 빨리 작동해서 그렇다더라. 기술적으로는 가능한데 누가 실제로 시도한 케이스가 없어서 처음 본 거래.
지금 발전기 덩어리는 폐기처분됐지만 나는 슬슬 다음 발전기도 번개맞아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역설적으로 이게 뉴 재생에너지의 새로운 길이 될지도 몰라. 번개 충전으로 한 달 치 전기가 나오면 진짜 혁신 아니겠음?
출처
- 코스피 한짤 요약 (community_intel)
- 결국 귀화까지 한 미수다 출신 에바 (community_intel)
- 오늘자 코스피 가장 끔찍한 사건.jpg (community_in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