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싱글벙글 갔다온 남친이 돌아와서 완전 히히덕거리면서 갔던 얘기를 쫑알쫑알 늘어놓았다. 처음엔 뭐 그냥 싱글벙글 갔다 리아씨 만나서 즐겁게 보낸 거겠지 싶었는데, 갑자기 싱글벙글에 진짜 맛있는 집을 발견했다! 하면서 와플집 얘기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근데 그 와플집이 내가 어제 점심에 먹었던 그 집이더라. 거기 뭐 먹었어? 하니까 와플에 치즈까지 올려서 먹었다고, 와플에 치즈라니 초록창 같은 조합이라 웃음이 터져버렸다. 그리고 나서 싱글벙글에서 뭐 했냐고 물으니까, 갑자기 당황해서 아, 그냥... 홀로 였어라며 빼는데, 거짓말 냄새가 너무 났다. 결국엔 리아씨도 같이 갔다는 걸 실토했고, 근데 진짜 맛있었다! 하면서 와플 자란만 늘어놓는다.
근데 여기서 문제는, 싱글벙글 갔다 온 이후에 남친이 와플에 대한 집착이 심해졌다는 거다. 주말마다 꼭 그 와플집 가자고 조르고, 와플 이외의 메뉴는 선택지에 없다는 철학을 들먹이며 와플이야말로 완전체!라고 선언했다. 와플 한 번 먹고 지나친 거 아니냐 싶었는데, 이제는 싱글벙글뿐만 아니라 우리 동네도 와플에 대한 여파가 있나 보더라. 동네에 와플집 하나 생겼는데도 가보지 않고 싱글벙글 와플이 최고야라며 버틴다.
결국 요약하면, 싱글벙글 갔다 온 남친은 와플 중독자가 되었고, 와플에 대한 집착이 우리 일상 어디에나 퍼져버렸다는 일종의 부작용이라면 부작용이다. 다음엔 싱글벙글 대신 집 근처 와플집이라도 가보자고 제안했지만, 싱글벙글 와플의 기준을 높여버렸으니까 평생 후회할 거야 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어쩐지 싱글벙글 갔다왔다고 너무 행복해 보여서 오히려 찜찜하고, 와플에 대한 미래 예측 풍자 그림같은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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