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일본 히로시마 여행 중인데 사케바에서 옆 테이블 아저씨랑 눈이 맞아서 같이 마시게 됐음. 말이 통하진 않아도 영어 몇 마디로 그냥 소리 나면 따라 외치는 식으로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휴대전화로 사진 보여주면서 엄지척하길래 뭐냐 했더니 패럴림픽 동메달 사진임.
처음엔 누구 사진인가 했는데 자기가 직접 딴 거래. 대화가 어색한데도 진짜라는 걸 증명하려고 마지막 대회 이름까지 영어로 써줌. 근데 이게 2022 베이징이 아니라 올해 도쿄 대회였음. 나도 평소에 스포츠 안 좋아하는데 왠지 모르게 소름돋고 그 뒤로 술이 거의 공짜로 계속 따라옴.
결국 4시간째 마실 때쯤 가게 주인이 아저씨한테 한국어로 선수님 감사합니다 라고 하길래 알고보니 이 지역에서 유명한 선수였고 내가 우연히 친해졌던 거였음. 다음날 출발 체크인 5분 남겨놨는데 숙취로 뒤질 것 같음. 허나 패럴림픽 선수랑 같이 계속 소주 따라 마신 썰은 진짜 평생 못 잊을 듯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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