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 이맘때 이갤에 올라온 조사 결과 보고 뒷목이 쪽쪽 뜨거워졌다. 제목은 남성 2030세대가 5060 아버지보다 보수 성향이 11%p 더 강하다였는데, 표본 수부터 말이 안 된다. 전국 500명을 대상으로 했다니 표본 오차가 ±4.5%인데 차이가 11%라니. 이게 논문도 아니고 패널 통계일 텐데 왜 저런 확신 커리를 먹이지?
그걸 스크랩한 유저는 나도 그렇긴 해, 요즘 친구들은이라고 확정까지 붙여버렸다. 근데 진짜 수치를 들여다봤더니 오차범위 내에 벗어날 가능성이 더 높았다. 구글링해보니 출처도 모호하고 후속 연구가 1년째 없다. 이 공간에서 '실감'이라 했던 게 그저 짧은 감정적인 공감 아니었나 싶어서 좀 찝찝했다.
최근 주갤에서 뜬 '한국 여성 外國서 성매매' 주제도 똑같다. 통계청 데이터에도 없고 해외 언론에도 안 나오는 숫자인데 단정적으로 올라온다. 남통계 vs 여통계 이런 놀음에 끼어드는 순간 근거 따지면 기분 나빠하는 분위기여서 그냥 말을 아끼곤 한다. 아무리 유머 갤러리니까 해도 숫자를 무책임하게 흔드는 건 좀 문제인 것 같은데, 아무도 확인 안 해주니까 멍하니 받아들이게 되는 게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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