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에 롤 코치 해준다고 형이 길게 설명하면서 눈물날 뻔한 건 내가 맨날 솔랭 12연패라서였나 봄. 걔는 다이아 5년차인데 나한테 칼바람 미드 우르곳 못하면 집에 못 간다고 협박하고 칼 바짝 갈아질 때까지 스킬샷 하나하나 공부시킴.
근데 이게 웃긴 게, 형 표정 진짜 진지해서 이 스킬 피하기 위해선 0.지말로 쉬프트 눌러야 해 이러면서 연습 게임 하나하나 다시 보면서 분석함. 친구들이 오픈채팅 보고 진상 게이밍이라고 우길 뻔하긴 했는데, 그래도 형이 내 단점 다 패스워드처럼 외워놓은 거 보니까 좀 감동적이었음.
참고로 형이 추천한 게임은 어비스 옵딕 시리즈였는데, 전작들 설명하면서 이거 사면 200시간 날려먹고도 기쁠 거야 라는 말에 진짜 속았음. 결과는 300시간 넘게 붙잡고 수면 패턴 망가뜨려놨지만, 그래도 형이랑 같이하는 재미가 한시간 체감보다 길어서 그냥 계속 함. 그리고 진짜 웃긴 건 우리 집 개가 롤 BGM 듣고 리듬감 생겨서 꼬리 흔드는 거였는데, 개도 이제 칼바람 중계 시청자 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음.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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