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피자 시키러 갔다가 옆집에 살던 개발자 형을 본 김에 시켜준 거야. 이 사람이 혼자 2년째 뭘 만들고 있는지 궁금해서 따라갔더니 노트북 열어놓고 Claude한테 이 코드가 뭐하는지 3문장으로 설명해줘만 300번 넘게 물어봤대.
근데 진짜 웃긴게 있어. 이 분이 프로젝트마다 README.md를 이렇게 쓰더라고. 요구사항 정의 → 해결책 고민 → 포기 → 다음 방법 도전 → 또 포기 → 결국 찾은 답. 모두 다 기록해놨더라고. 오타수정 하나도 커밋메시지로 다 남겨놨더니 나중에 까먹었던 이유들이 다 복기되면서 요약할 때 걍 복붙하면 끝난대.
이제 나도 시도하는 중인데, 도움말 보다가 이게 왜 이렇게 구현됐는지 몰라서 2시간 헤맸던 경험이 생각났거든. 그때 저 분처럼 실수와 해결 과정까지 담아놨더라면 지금 막힌 부분도 예전에 겪었던거라 금방 해결됐을텐데. 개발할 때 코드보다 문서에 투자하는 시간이 진짜 획기적이지 않나 싶어.
출처
- Ask HN: How do you find collaborators? (community_intel)
- Ask HN: How have LLMs affected your documentation reading? (community_intel)
- Everyone is focusing on AI, we're focusing on humans (community_in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