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 1시에 옆집 형이 급하게 야 PC방 갈래? 전화 와서 싱글벙글 게임 한 판만 하자고 했는데 역시나 4시간 연속 붙었다. 우리가 앉은 구석자리에 50대 아저씨 둘이 오다가 내 옆에 앉더니 자기들도 싱글벙글 전에 미니게임으로 했던 옛날 기억 떠올린다면서 엄청 웃음. 실시간으로 ‘스타크 인더스트리’ 주식 코인판 뚜드러져서 100만 원 날린다고 한숨 쉬던 노부부 옆자리에서 듣고 있으니까 현실감 장난 아니었음.
게임 끝나고 나오는데 5시 넘어서 아직도 새벽 할인해 주는 PC방에서 중고거래로 쓰던 그래픽카드 파는 사람이랑 딱 마주치고, 얘가 싱글벙글 원래 두 명이서 할 때 제맛인데 요즘 혼자 키우는 사람 많다 댓글처럼 계속 중얼거리는 거 보고 깨달았다. 진짜 모두 각자 세계에서 놀고 있었구나 싶어서 집에 와서도 한참 웃음. 싱글벙글은 결국 현실보다 더 터무니 없는 사람들 만나는 거였다.
출처
- [싱갤] 싱글벙글 옛날 시트콤 수준.jpg (community_intel)
- [군갤] 트럼프 "해협 이용하는 나라들이 책임져라" (community_intel)
- [필갤] 유통기한 미상의 프로비아 떳냐! (community_in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