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싱갤에서 우리 군함이 호르무즈 간다고 떠들길래 진짜 가능성이 궁금해서 한번 계산해봤다. 일단 예산부터 살펴봤는데, 해군의 해외파견 예산은 연간 약 3,200억원 수준이다. 거기에 호르무즈 해협까지 왕복 항해 기간만 40일 정도 걸리고, 그 기간 동안 연료비만 해도 서울 시내 아파트 한 채 분량이 들어간다.
문제는 이게 단순히 항해용 연료비만이 아니라는 거다. 호위 작전을 위해 수호급 호위함 2척, 고속잠수함 1척, 해상초계기 2대가 동반해야 하는데, 여기서 인건비와 장비 유지비만 해도 연간 5,000억원이 넘어간다. 그러면서도 실제 전투 상황이 발생하면 미사일 소모에 따른 추가 비용도 발생한다.
싱갤에 떠도는 갈 수 있다는 말은 마치 24시간 편의점 가드처럼 경비 업무가 간단하다는 식인데, 현실은 다르다. 국제해양수로 관측 데이터를 보면 호르무즈 해협은 하루 평균 2척 이상의 유조선을 앞세운 해적들이 활동하고 있다. 우리 군이 거기에 파견된다는 건, 직접 교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는 뜻이다.
결국 수치상으로는 특별한 외교적 성과나 경제적 보상이 없다면,그야말로 이익보다 비용이 훨씬 크다인 셈이다.
출처
- [속보]이란, UAE 석유항 드론 폭파 (community_intel)
- 대 ai시대에 구라치는 네팔 근황 (community_intel)
- 호불호 갈리는 오래된 호프집 감성.jpg (community_in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