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단톡이 난리 났어요. 어제 저희 팀 여직원이 자기 책상 위에 검은 털들이 뿌려져 있다고 민사법대로 떠드는 거에요. CCTV 열람해 보니까 아침 7시쯤 우리 50대 사장님이 조심스럽게 봉지 하나 들고 와서 한 움큼 뿌리고 가시더라고요. 참고로 사장님은 이사람이에요 - 두피 좋아서 흰머리 하나 없는 분인데, 요즘 탈모가 시작됐나 봐요. 우리는 다 '음. 아이스크림 아냐?
' 하고 막 그랬는데, 노무사한테 물어보니까 이거 성희롱 신고 가능하대요. 한 마리 두 마리가 아니라 봉지로 뿌리셨거든요. 결국 오늘 사장님이 팀 전체에게 사과문 올리셨는데 체모 딴 거는 인식하지도 못하고 계셨어요. 자기는 '콜라겐 파우더'라고 생각했다고 하셨는데 정황이 안 맞죠. 요즘 회사 분위기 미친듯이 무거워서 개그가 억지로 튀어나오는 느낌이에요. 저도 웃을 때도 있지만 하루 종일 생각나니까 좀 그래요.
출처
- 요즘 패션과 많이 유사하다는 90년대 패션 (community_intel)
- 안 죽었다던 라리자니 이란에서도 사망 인정함 (community_intel)
- 여직원 책상에 체모를 뿌리고 다닌 직장상사.jpg (community_in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