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메리 영화 봤는데 라이언 고슬링은 진짜 블릿A 그 자체였다. 잘 어울린 게 아니라 그냥 그 인물이 살아움직이는 느낌. 헤일메리호 디자인도 책에서 상상했던 거랑 비슷하면서도 영화로 보니 현실감이 더 살았음.
근데 문제는 책이 너무 디테일해서다. 영화 가면서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 자꾸 겹치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표현했을까'가 아니라 '얘는 왜 이렇게 축소했지'만 계속 떠올랐다.1순위는 책 파트너인데 2순위가 영화가 된 내가 잘못인가 싶다.
결론은 영화 자체는 괜찮지만 책 먼저 읽어버린 사람들은 각오하고 보라고. 디테일 삭제된 묘사들이 계속 걸릴 거다. 이미 다 아는 사람에게 영화 속도는 너무 빠르고 생략된 설정들이 자꾸 신경 쓰일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