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광화문 근처 점심 먹으러 갔다가 사진 좀 찍겠다고 나섰는데 진짜 웃기는 일이 있었다. 날씨 좋길래 국립민속박물관 쪽으로 걸어가니까 갑자기 옆에서 할아버지 두 분이 접사각도로 고개에서 머리띠 빨간색으로 묶고 엄청 진지하게 서로 사진 찍어주고 계시는 거야. 처음엔 뭔가 했더니 광화문 마라톤 사진인가 싶어서 그냥 지나쳤는데...
근데 또 그 앞에 가니까ㅋㅋㅋㅋ 대학생 같아 보이는 애들이 똑같이 머리띠로 고양이 귀 만들고, 피카츄 분장하고, 해리포터 망토 입고 사진 찍고 있음. 순간 이게 학생 시위인가 싶었는데 그냥 취미 사진 모임이더라고. 그런데 정작 윗동네 갤러리에 올라온 사진은 이게 아니고 광화문 오타쿠 사진이라고 해서 뭔가 했더니 진짜 고개에 캐릭더마 붙이고 있는 사람들이 있길래 결국 내가도 찍고 말았다.
이제는 봄이니까 이런 거 보면서 가끔 게임 콘텐츠같은 거 만들 생각도 들고 어쩌면 진짜 광화문이 코스튬플레이 허브가 될지도 몰라. 과연 한국도 웹툰·웹소설 그 다음은 이제 실제 만화/게임 소품 체험 코스가 올라온단 말이지. 만약 내일도 간다면 카메라 좀 더 준비해가야겠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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