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교황 관련 뉴스 스크롤하던 이웃집 아저씨가 오늘은 얼굴을 찌푸리더군. 예수랑 사회주의를 동시에 언급했다고 미국 대선주자가 난리를 친 거야. 늑구라는 월드스타 개그맨이 리액션영상 찍어서 유튜브가 터진 건 덤이고.
처음에는 웃음으로 넘겼는데 생각해보니 걱정이 되더라. 종교가 정치 구석에 끼어들면 이상한 일이 생기는 건 역사가 증명해줬잖아. 가톨릭 신자인 할머니는 요즘 교황은 좀 새로운 시도를 하나 봐 하면서도 선거판에 끼어드는 건 별로라고 하시던데, 할머니 세대에서조차 혼란스러워하는 게 느껴졌어.
제일 무서운 건 이런 이야기가 커뮤니티에서는 썰전 개그쇼처럼 소비된다는 거야. 진짜 성당 가는 지인들은 조용히 미사 드리고 오면서도 우리 신부님도 요즘 한숨만 푹푹 쉬신다는 얘길 하더군. 종교라는 게 사람들 프라이버시를 다 끌어다 정치판 연료로 쓰이는 느낌이에요.
문제는 이런 논쟁이 특정 인물 때문에 커지다 보면 나중에 진짜 믿는 사람들이 상처받는다는 거야. 우리 동네 당근에서 교회 다니는 분이 그냥 조용히 믿고 싶은데 계속 기사가 떠서 속이 상하다고 글 올려서 댓글 500개 달렸던 게 생각나네. 가끔 한국 정치만큼 미국 정치도 무서워요. 사람들은 신념보다 쇼를 좋아하는 것 같아서요.
출처
- 트럼프 “현재 교황은 급진좌파” 이탈리아 반발 (community_in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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