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자체는 그냥 당근마켓이나 편의점 한밤 전경에 깔리면 딱 좋을, 살짝 쓸쓸한 겨울 감성인데 말이죠. 근데 쇼츠 알고리즘이 이걸 공풀살인 특집 BGM으로 덮어버리면서... 짧게 아무 생각 없이 들었던 순간이 트라우마로 돌변.
이제는 노래 첫 소절만 나와도 손이 먼저 나가더라고요. 전광석화로 스와이프. 반응이야 뭐 저도 그렇지만, 원곡 스리슬쩍한 반전이 이렇게 심리 방어 본능까지 발동하게 만든다니 조금 서운해요.
작곡가나 가수한테는 아무 잘못 없는데 쓰던 영상이 다 악마숭배, 미제사건만 된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한 번쯤 공식적으로 귀여운 썸네일로 재정복 캠페인이라도 해줬으면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