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뉴스 보다가 욕 뱉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그 욕이 일종의 관심이 돼버렸다는 걸 깨달음. 내가 내뱉을 땐 속 시원한데 옆집 아저씨가 같은 얘기하면 괜히 긁적거리더라.
결국 욕도 정서유착의 한 방식 같음. 계속 까대야 눈에 밟히고, 눈에 밟히니까 또 보게 되고. 무한 루프라 평생 탈출 불가능. 어차피 우리가 무관심하면 아예 안 나오는 건 아니니까, 그냥 욕하며 정든 대상으로 받아들이는 게 정신건강에 더 낫지 않을까 싶긴 함.
다만 수위 조절은 필요하다고 봄. 요즘은 욕이 너무 거칠어서 피로감만 쌓임. 나도 모르게 목소리 커지고, 결국 하루종일 기분만 상함. 좀만 단어를 다듬어도 뇌가 편안해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