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자체가 나쁜 게 아니라는 건 다들 공감이겠죠. 첫월급 받고 사회초년생이나 적은 시드로 시작하는 신혼부부가 돈 모으려면 월세라도 빌라밖에 선택지가 없었거든요. 근데 정책이 계속 오피스텔·빌라 신축을 옥죄다 보니까 아예 그룹 자체가 사라진 느낌이에요.
20대 후반 친구 보면 서울 구석구석 알아봐도 3층짜리 단칸방 빌라 월세가 100만원 안팎이라니까 기겁하더라고요. 일부러 공급을 덜어내니까 전세도 없고 월세도 급등한 거잖아. 그러니 아파트 15억, 다음은 25억 키 맞추기만 되는 게 아니라 하층민도 같이 아웃되는 거예요.
오세훈 시장이 빌라 짓겠다고 한 건 반가운 소리였는데, 과연 실제로 허가가 나올지는 두고 봐야죠. 정부·지자체가 말로만 빌라 공급 늘린다고 해도 제동 걸리면 금방 식상해져요. 지금이라도 허가 속도 좀 풀어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