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대구 공항에 들어섰을 때부터 살짝 빵 터지는 느낌이었음. 안내판도 한글만 가득이고, 직원들 인사도 ‘안녕하십니까’ 대신 ‘안녕~’이라서 뭔가 친근함이 넘침.
근데 터미널 안에 있던 김치와 라면 코너가 눈에 띄더라. 한국 하면 음식 생각 안 하면 안 되잖아? 그래서 나도 모르게 라면을 하나 끓여 먹었음.
좀 웃긴 건, 비행기 탑승구에 ‘여기서 기다리세요’라고 적힌 걸 보니 마치 지하철역 안내판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이건 원문 더 봐야 할 듯하지만, 뭔가 웃기고도 뿌듯한 기분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