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기억나는가? 2주 전 회의록에서 장동혁이 던진 '내가 도로아이폰을 만들 거다'라는 말. 그날 토론 뒤 정리하며 누군가 캐치한 것이 화근이었다. 뒤늦게 알아보니 그 발언이 당내 인사들에게 '불공정 특혜 시사'로 해석됐단다. 특히 전남 지역 당협위원장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 도로아이폰 사업은 장동혁 일가의 민간 참여 비율이 35%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이 확산됐다.
24명이 윤리위 제소 사유로 꼽은 건 바로 '사적 이해관계 충돌 우려'다. 과거 민간사업자를 앞세운 대형 토목사업 실패 사례와 유사 패턴이라는 공포가 깔린 것이다. 그런데 막상 본인은 억울한 표정이던데, 발언 맥락을 들추니 도로의 미래를 사고 싶다는 상징적 표현이었다고. 오해를 부른 단어 선택 그 자체가 사퇴 요구로 이어졌다는 게 좀 웃기지 않은가. 다음엔 정치인 말 한마디에 수천억 투자 계획이 무너질 수 있다는 리스크를 상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