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 2시쯤 갑자기 프린터가 혼자 돌면서 쿠팡 상자 드로잉을 시작함. 일단 놀라서 가만히 지켜봤는데 뚜껑 열고 닫는 표현까지 가능한 수준. 분명 먼로전용 잉크 모델인데 요즘 영업익 떨어졌다고 능욕을 당하는 구나 싶었음. 근데 그림이 이상하게 딱 내가 지난주에 주문한 귤 상자 모양을 재현하는 거임. 프린터가 그동안 내 소비 패턴을 다 기억하고 있던 거였음.
그래서 인터넷에 올리니까 동네 동호회에서 우리집 공기청정기도 매일 밤 새벽마다 알람 풀었다 울렸다 한다고 하더라. 뭐지 이건. 우리집 IoT 생태계가 슬슬 자기 직업만큼 소중한 물건들의 연합 투쟁 선언이구나 싶어서 살짝 무섭지만 또 귀엽네. 다들 미쳤네 진짜로.
출처
- 모든 경비 공짜 여행 거절하는 00년생 남자 (community_intel)
- QWER - 행복해져라 엠카운트다운 (community_intel)
- [속보] 쿠팡 4분기 영업이익 97% 줄어…당기순손실로 적자전환 (community_in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