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오다이바 오니막에서 눈 오는 밤에 찍었는데 필름 한 장이 광고 현상소에 약간 색감 보정해서 내보내줬더니 색이 너무 미쳤어. 후지 PRO400H인데 분위기가 아예 영화 한 장면 같아서 디지털 카메라로는 못 느낄 감정이란 걸 깨달았지.
사실 일본 갔다온 김에 새로 나온 미러리스 하나 살까 했는데 집에 와서 막상 RAW 파일 열어보니 색 보정하려니 머리 아프고. 게다가 갔을 때 계속 걱정했던 게 배터리 잔량이라 스트레스였는데 필카는 걍 찍으면 되니까 편하더라고.
그래서 아직도 디카논 보유 중인데 팔았어. 요즘 필카 현상비 올라서 사진 찍을 때마다 돈 나가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 돈 아끼려고 디지털 카메라 가지고 있어봤자 결국 안 쓸 거면 의미 없잖아. 내년에 다시 일본 갈 때도 오직 필름만 챙겨간다.
출처
- [디갤] 반응이 좋아서 일본 살 때 찍었던 사진4 - 후지카메라 (community_intel)
- [싱갤] 어질어질 환불원정대.jpg (community_intel)
- [붕갤] 스파클 피규어 도색해봤습니다!! (community_in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