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사카 난바쪽 노술자 거리에서 만원짜리 두장 흘리고 왔다. 술집 나오면서 지갑에서 신용카드 꺼내려다가 바닥에 툭 떨어지는 순간 내가 무슨 짓을 한건지도 몰랐음.
현금 쓰는 일본이라 지폐를 안 쓰니까 뇌가 아예 가치를 잊은 상태였나봄. 한참 걷다가 지갑 덜렁거리는게 심상찮아서 열어보니 만원이 두장 깨끗하게 사라짐. 돈 찾으려고 돌아갔는데 당연히 없고, 옆에 있던 중국인 관광객 아저씨가 나보고 한국인? 이러면서 빙글빙글 웃고 있었음.
이틀동안 맛있는 광어회랑 고베규 먹으면서 쓰던 돈이었는데 하루아침에 공중에 날아간 기분. 그래도 일본은 치안은 좋아서 누가 줍지는 않았겠지... 지금와서 생각하면 그 돈이면 대부분 하루 숙박비였다는게 더 슬프다.
출처
- [싱갤] 훌쩍훌쩍 보이스피싱 당한 편순이들 (community_intel)
- [일갤] 오사카 3일 여행기 2편 (일본 처음/ 사슴과 아경) (community_intel)
- [유갤] 중세 러시아의 여성 인권...jpg (community_in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