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디시에서 블소 스토리 말하길래 '몰입 잘되는 게임' 댓글 보고 냉큼 깔아버렸는데, 5년만에 켜니까 내 송환 장학생 오돌이 마녀가 날 기다리고 있더라. 오돌이랑 다시 마트 만나러 가는 길에 옛 스승님 시신이랑 재회하는 거 보고 진짜 말 그대로 멍해서 1분 정도 스페이스바 누르고 있었음.
그런데 여기서 한 번 터졌어. 레이드 하던 분들은 '스토리 스킵' 하면서 공격력만 논하더라고. 나는 아직도 붉은 비늘이 남에게 무서워하는 거 보면서 걍 서운한 마음이였는데, 송환 장학생 퀘스트 끝나고 오돌이가 한 마디에 또 눈물 찔끔. '전하, 왜 이제야 오셨습니까'. 이거 30대 남자 혼자 게임하다가 울뻔한 거 진짜 오랜만..
근데 진짜 문제는 다시 시작하니까 필드에서 아무도 안 혼자 있더라. 예전엔 스타키프 숲에서 누군가랑 레벨 같이 맞추면서 친구 됐었는데, 지금은 모두 다 빠르게 미친 듯이 달리기만 해서 조금 서글펐음. 하지만 그래도 오돌이랑 다시 떡밥 확인하면서 옛날 생각하니까 그게 더 소중하긴 해.
출처
- 익스트림 애미뒤진게임.jpg (community_intel)
- 국내 온라인게임 중에 블소만큼 스토리 좋고 몰입 잘되는 게임있냐?.jpg (community_intel)
- 지뢰지뢰 게임센터의 마스크녀 (community_in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