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으러 나갔는데 친구놈이 갑자기 한화시스템 얘기를 꺼내길래 뭐 이런 시국에 주식 얘기냐 싶었는데, 알고 보니 어제 50주 샀는데 오늘 8퍼 올라서 미친듯이 기쁘다고 자랑하더라. 내가 야 시장 전체가 울고 있는데 너만 웃는 거 아니냐 하니까 오히려 하락장에서 이긴 거면 더 맛있는 거지 이러면서 소주 한 잔 더 시킴.
있잖아 원래 이 친구는 작년에 단 한 번도 수익 안 냈던 사람인데, 횡보할 때마다 존버만 하다가 드디어 한 번 맞은 거다. 근데 말이야 이게 진짜 기분 좋은 건지, 표정이 완전 미쳤음. 주변 테이블 사람들도 다 저 사람 뭐 좋은 일 있냐 하면서 쳐다볼 정도였어.
왔다갔다 하면서 생각해보니까 투자가 재밌는 게 이런 거긴 한가 봄. 전체가 무너질 때 한두 종목 살아남는 경우가 있으니까, 그걸 선택한 사람들은 벌추어지니까 미친듯이 좋은 거지. 근데 나는 아직도 건들기가 좀 무서워서 관망만 함. ㄷㄷ
출처
- [속보] 코스피가 -12.5%하락하면서 9.11 테러 당시의 폭락기록을 갱신 (community_intel)
- 현 시각 환율 근황 (community_intel)
- 속보) 코스피 5060 -> 5350 회복... 기관만 계속 사들이며 (community_in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