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혼집에 리스 한 마리 키우기로 했을 때만 해도 남편이 동물을 싫어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막상 데려오니까 이상하더라고요. 첫날부터 강아지한테 아가야 밥 먹자 이러면서 목소리 3옥타브 올려가지고 사료도 손으로 하나하나 쥐어주고...
지금은 그게 일상이 됐어요. 아침에 눈 뜨면 제일 먼저 강아지 찾아가서 우리 아가 잘 잤니? 아빠가 미안해 오늘도 일찍 출근해야 해서 이러면서 뽀뽀 뽀뽀. 저녁에 퇴근하면 아가야 아빤데 오늘도 우리 아가 생각 많이 했어 이러면서 또 뽀뽀.
근데 진짜 웃긴 건요, 요즘은 강아지가 남편한테 말을 안 들을 때가 있어요. 그러면 남편이 진짜 속상해하더라고요. 아빠 말 왜 안 들어! 아빤 다 사줄게 이러면서 남편이 울먹울먹 그러는데... 인간 세대 차이로 따지면 2년 사이에 아빠 외동딸 만들어놓은 셈인가 봐요.
- 한류가 퍼지기 전후 한식 반응 차이 K-푸드 (community_intel)
- 리스로 지낸지 2년, 강아지에 빠져사는 남편 (community_intel)
- 요즘 신입사원들 회식 튀는 꼬라지 ㅉㅉ (community_in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