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첫날 제주도 도착해서 숙소 체크인하고 방금 찍은 인증샷 올리려는데 시어머니 전화 왔다. 아침에 할머니가 돌아가셨대. 남편이 바로 비행기표 끊으려고 해서 당황했다. 아직 3박 4일 중 하루도 안 채웠는데? 친정엄마한테 물어봤더니 아니 딸, 신혼여행 중인데 무슨 조문이냐 하시더라.
시어머니는 부모님은 아니지만 가족잖아 하고. 결국 남편만 따로 귀국하고 나는 혼자 남았다. 에어팟 끼고 혼자 용담해안산책로 걷는데 같은 광경 보는 사람들은 다 행복해보이고 나만 실신 나는 기분. 내일 친구들이랑 갈라진다던 치킨집도 취소되고 진짜 개빡치네ㅡㅅㅡ 저녁에 혼자 흑돼지 2인분 시키고 먹고 있는데 카톡 와서 보니 남편이 피치못할 사정 공지 올렸더라. 댓글에 추카포카 추모합시다 라고 달려있는거 보고 빵 터졌다ㅋㅋ 몇 시간만에 진짜 웃음이 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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