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났는데 던갤에 떠서 봤더니 진짜 눈락 키고서 한숨부터 나옴. 내가 3년 넘게 매일 같이 했던 오레하 루트가 하루아침에 사라진다니 말이 됨? 물론 이미 때려친 친구들이 없어서 요즘 혼자 하긴 했는데 그래도 매일 접속하면 들어가던 길이 눈에서 사라지는 느낌이 딱 블랙커피 마시다가 갑자기 약간 쓴맛 진하게 올라오는 거랑 같음.
근데 생각해보니까 엔버 시련도 결국은 거의 혼자 돌던 거였고 디스코드 같이하면서 웃으면서 했던 추억만 남음. 요새 루트 한 번 돌고 나면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돌까만 고민했는데 그런 미련한 짓도 이제 안하게 되니까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네 ㅋㅋ 넥슨이 이걸 의도했던 건 아닌 것 같은데 청소하는 기분으로 게임 시작하기 싫었던 스트레스가 확 줄어듬.
다음 주 금요일 날까지는 오레하 루트 버프 받아서 한 번 더 돌려야겠다. 혼자 1370 레이드 돌면서 내가 왜 여기까지 왔나 생각하다가 진짜 눈물 찔끔 날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이제 보내야겠지. 새로운 콘텐츠 나오면 또 그거에 미쳐서 살 것 같긴 한데 일단은 오늘 하루만큼은 오레하 루트랑 진짜 마지막 인사는 해야 할 듯. 나중에 누가 보면 안 울었냐고 하면 블랙커피 쓴맛 때문이라고 해야겠다 ㄹㅇ
출처
- [싱갤] 싱글벙글 블랙커피를 좋아하는 그녀 2.manhwa (community_intel)
- [던갤] 던파 일부 콘텐츠 종료 및 삭제 예정 + 방송 내용 정리 (community_intel)
- [싱갤] 2025년 논란의 가장 잘생긴 남자 순위 JPG (community_in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