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억을 써도 실패한 변호사 대신 검찰 총장 출신만 믿겠다는 발언. 듣고 보니 그게 더 무서운 현실.
로펌이 뭘 잘못했는지 단정할 순 없지만, 유죄 선고 났을 때 떠오른 게 이전 검찰 수뇌부라는 건 무슨 시스템이냐. 법리가 아니라 사람 연결처를 중시하는 그 접근이 구조적 문제다.
우리네 법원은 변호사 자격이나 전략으로 승패가 결정되는 곳이 아니라고 믿고 싶은데, 실제 피고인이 찾는 건 전직 檢 수장이나 검증된 큰 로펌이다. 이 디스커넥팅이 좀 슬프다.
작금의 한국 사정을 보면 수십억을 투입해도 검찰 출신의 말 한마디만 믿겠다는 의식이 기본 틀을 흔들고 있는 건 아닐지. 발언 하나가 드러낸 사회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