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싱글이 올려준 만화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케이블 떠올랐어. 만화랑 케이블이 뭔 상관이냐고? 실은 그만의 게 아니야. 요즘 케이블만 보면 저주받은 것처럼 톤로스 찾아보려고 하는데 진짜 늘어나면 음질이 묘하게 변하더라. 내가 작년에 3미터짜리 잭케이블 산 건 기억도 안 나고 그냥 늘려서 갖다 댔더니 기타 소리가 동굴에서 튀는 것처럼 퍼지는 거야. 처음엔 장비가 맛이 간 줄 알고 당황했는데 알고 보니 톤로스 현상이라는 거.
유튜브 검색해보니까 고주파 손실 얘기들 떠도는데 오히려 내 경우는 저음이 더 두툼해지는 거 보며 '아 이거 생각보다 단순한 문제가 아니구나' 싶었지. 그래서 그때부터 짧게 잘 아는 라이브에서 안 쓰는 케이블만 모아서 실험해 봤는데 여기가 흥미로워. 5미터 넘어가니까 확실히 달라지더라고. 물론 갑작스럽게 억지로 맛이 변하는 건 아니고 뭔가 계단형 변화처럼서 하나 뚝 떨어지는 시점이 있어.
결국은 결론이 뭐냐면, 원리를 완벽히 아는 건 아니지만 체감적으로는 일정 길이 넘기면 음색이 바뀌는 게 맞아. 근데 케이블값이 그만한 변화를 만들어줄 만한지는 모르겠고 결국은 원하는 소리 나오는 쪽을 선택하면 되는 문제인 것 같아. 물론 3미터에서 1미터로 갑자기 바꿨다가는 콘솔 앰프에서 나는 노이즈가 확 줄어드는 건 확실함. 일단 요약은: 톤로스 실제로 있고 개인이 감수할 수준인지 흑역사 몇 개 만들어보고 판단하는 수밖에 없네. 싱글벙글 만화보다가 딴 생각한 건 비밀로 부탁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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