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째 디갤 눈팅하다 보면 일본 여행 갔다 온 사람들이 올리는 데굴데굴 사진 실패담이 유독 인기 많더라. 나도 작년 오사카에서 내 카메라가 자동으로 초점 맞추는 얼굴 대신 뒤에 지나가던 아저씨 얼굴을 잡아서 동행이 무슨 사진인지 한참을 봤던 기억 나는데. 진짜 웃긴 건 대부분 비슷한 실패 패턴을 공유한다는 거지. 하늘만 찍히거나 발만 잘리거나, 예쁜 배경 찍으려다 정작 사람은 작게 찍히는 경우.
근데 생각해보니 이게 단순한 실패담이 아니라 일종의 위안거리? 내가 찍은 것도 그렇게 이상한 게 아니구나 싶은 동질감이 든다는 거지. 다른 사람들이 웃으면서 실패담을 공유하는 걸 보면 사실 여행 자체보다 그 과정에서 생긴 엉뚱한 순간들이 더 오래 기억되는 것 같아. 결국 원본 사진은 구려도 그 실패담으로 인생샷이 되는 묘한 경험 투어일지도.
출처
- [디갤] gr4 일본 여행 (42장) (community_intel)
- [인갤] 각종 덱빌딩 게임들 해보고 리뷰! (community_intel)
- [인갤] 로우 레벨 헌터즈 개발일지 - 소련의 샘 (community_in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