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디갤에서 '7년간 존버한 수제 커피만들기' 글 보고 너무 공감됐다. 나도 지난해부터 집에서 체계적으로 내려마시기 시작했는데, 사실은 시작한 지 3개월도 안 된 초보라 더 눈에 띄더라. '선배'들이 써놓은 핸드드립 장비 리스트 보니까 국산 드립포트 3만 원짜리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모두 키친에이드 15만 원짜리 에어로프레스 세트 가서 셋팅이 끝. 근데 진짜 반전은 여기서부터다. 집에만 있어서 커피값 아끼자고 장비 퍼 20만 원 넘게 쓰는 순간 이미 가성비 완전 꼴찌.
2주간 매일 아침 블루보틀 레시피 따라 만들어보니까 썩 맛있긴 한데, 퇴근하고 빨래 개켜고 설거지하다 보면 바리스타의 영혼도 닳아떨어졌다. 결국은 믹스커피 모조품 커피폐기장에서 건져다가 20초만에 내리는 게 진짜 내 레벨이었다. 섞어보니까 3분 남짓 레시피보다 낫다. 손님 오면 낼름 드립포트 꺼내면 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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