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 모임에서 갑자기 옛 얘기 꺼내서 다 웃음 터뜨렸다. 2년 전 도쿄에서 만난 일본인 여자친구한테 내 미래 계획 물어보니까 얼굴이 하얘지더니 다음날 연락 끊킴. 내가 뭘 말했냐고? 그냥 35살 되면 8천만원 전재산으로 전라도 시골집 사서 닭 키우며 살 거야라고 했을 뿐인데. 진지한 눈으로 그러는 거 아니지? 별명도 줬대.
미래에 닭장 사장될 남자. ㅋㅋ 근데 여기까지는 웃기다가 친구들이 하는 말이 더 골 때리더라. 그녀가 달아난 게 도시 생활 포기였던 게 아니라 내가 닭으로 정해버린 경제학이 더 무서웠던 거래. 닭 키우는 게 8천만원이면 닭 한 마리당 얼마라는 계산까지 해버리더라니까. ㄷㄷ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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