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 집 놀러갔는데 이게 웬걸. 7년 묵은 넥서스5로 집 전체 조명 제어하면서 자랑질 하더라. 스마트홈이라고 해 봤자 다 IFTTT랑 올드 아두이노 조합이었다. 거실 불 꺼지니까 욕실 불만 파란색으로 바뀌는데 무려 2초 딜레이ㅋㅋㅋ 품삯으로 3만원 안 넘는다며 설명해 주길래 냉큼 받아 치긴 했지만...
그런데 진짜 빡친 건 딜레이 2초라서가 아니라 이게 제일 속 편한 거였다는 점. 사실 확장팩 2개 더 받을 수 있는데 기회비용 생각하면 이게 최선이라더라. 요즘 IoT 뭘 사도 펌웨어 업데이트 하랴 앱 켜고 랴 정신 없는데, 오히려 구닥다리 감성이 인간미 있고 흔들림 없어서 좋다나.
결국 나도 오늘 새벽에 똑같이 만들어서 집에 적용했지만, 이제 생각해보니 스마트홈이라는 게 내 기술력 부족 탓인지 돈 아끼려다 걍 더 이상해지는 건지 자괴감 드네. 아무튼 아침에 눌러서 불 켜니까 실내 온도 1도씩 떨어지는 버그 생겼다. ㅇㅈㄹㄴ 열심히 만든 내가만듬이 끝판왕 물건이 되어버렸음ㅋㅋ
출처
- [싱갤] 훌쩍훌쩍 당뇨 환자의 삶...manhwa (community_in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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