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대응으로 한국에 군함 파견을 요구했다는 소문이 퍼지자 커뮤들이 난리다. 진짜로 핵심 유탱크 해상 루트가 끊기면 한국엔 휘발유값이 폭등하고 중동 원유 의존도가 높은 산업계가 직격탄을 맞는다. 하지만 우리 해군이 현재 운용 가능한 구축함이 6척뿐이라는게 함정이다. 이미 수호정 정찰부대 부족으로 소말리아 아덴만 작전도 줄이는 판인데, 이란 앞바다까지 별도 편대를 보내면 서해 방어도 구멍이 난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기술적 관점에서 보면 이 요청이 완전 무미건조한 건 아니다. 한국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은 하늘에서 미사일 트래킹하는 스파이-1 레이더가 탑재돼 있어 호르무즈 초밀착 작전시 연합 플릿의 방공 지휘소 역할을 할 수 있다. 실제로 2020년에는 청해부대가 독자 경호 작전으로 중동 항로를 지킨 전례도 있다.
문제는 정치다. 현재 국내 정치 상황으로 보자면 이재명 정부는 기습 외교 코스트가 너무 크다. 여론 악화보다 더 무서운 건, 만약 호르무즈에 한국 군함이 있고 내일 아침 이란이 미사일 날리면 '한국도 참전국'이라는 낙인이 찍힌다는 점이다.
결국 한국 선택지는 딱 두 가지다. 기술적으로 높은 성능을 바탕으로 실리를 얻는 '스마트 파병'이냐, 아니면 혈세로 유류값 상승을 감수하며 리스크를 회피하는 '기술적 관망'이냐. 내 베팅은 전자다. 왜냐면 기술력은 결국 이긴다. 일본도 이미 방위성 항공기를 키프로스에 보낸 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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