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재패니즈 위스키 페스타 다녀왔는데 진짜 쪽팔렸다. 혼자 가서 구석에 앉아 있었는데 건너편 테이블 아재가 나랑 시선이 마주치길래 인사라도 하려니까 눈이 반쪽이 돼버리는 거 아니겠어.
근데 이게 웃긴게 그 아재가 계속 나한테 건너편 거울 보는 척 하면서 혼잣말 하는데 내가 들리게 목소리 크게 이건 좀 쓴데? 이럼. 나도 모르게 맞장구치는데 그새끼 눈에서 완전 반사 칼날 나온 거임 ㅋㅋㅋㅋ
새벽 3시부터 위스키 계속 들이켜다가 결국 페스타는 끝났는데 나는 혼자 집에 오는 길에 계속 생각나는 건 그 아재 표정임. 위스키 맛은 기억도 안 나고 걍 눈 반쪽났던 얼굴만 선명하다 이거지 뭐
다음부턴 새벽모임은 안 간다 진짜. 일반 사람들이랑 다른 인간만 득실득실한 곳이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