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주 베란다 삼겹살 영상 퍼지면서 단지 카톡방이 시끄러웠다. 우리 아파트는 베란다에 가스레인드 몰래 설치해서 고기 굽는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지금부터 단속 들어간다고 하더라. 사실 나도 작년에는 매주 주말마다 베란다에 작은 전기그릴 꺼내서 삼겹살에 소주 한 잔했었거든. 근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위층에서 냄새 올라올까 봐 좀 미안했었다.
그런데 여기서 진짜 문제는 영상 찍은 사람과 민폐 주장하는 사람들 사이 감정싸움이다. 라면 끓이는 것도 냄새 나는데 그것도 민폐냐 VS 고기 굽는 기름 냄새는 다른 차원 티키타카가 카톡방을 장악하고 있다. 일부는 미세먼지도 문제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아예 베란다 꾸며서 클라 스테이크 파티 한다고 큰소리치니까 또 분란.
결국 나는 중간에 개미채 가져다가 거실 환풍기 밑에 놓고 굽는 방법으로 선회했다. 냄새는 70프로 잡히고 민폐 논란에서도 자유로워졌다. 베란다를 부엌으로 키운다는 발상은 근사하지만 현실은 냄새와 민감한 이웃이 기다리고 있다.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 때 주변과의 균형을 미리 계산하는 게 결국은 더 빠른 실행이라는 걸 배웠다.
출처
- 대한민국 공권력이 바닥 났다는것을 보여주는 영상 (community_intel)
- 한국 겨냥한 듯한 트럼프 "우릴 안 도와? 그럼 굳이 보호할 필요 있는가?" (community_intel)
- 본인은 유머러스하다고 착각하는 말투.jpg (community_in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