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미혼인데 진짜 이런 상황 애매하더라. 학창시절부터 클럽 전국 헌팅 다 같이 뛰어다닌 사이라 습관이 쉽게 안 바뀌는 거겠지만, 이제 애도 있는 상황에서 계속 '나갈래?' 연락 오면 뭔가 찝찝함.
내가 하는 입장을 생각하면 한편으로는 옛날 추억에 잠깐 끌릴 때도 있고, 친구 입장에서는 미혼인 나에게만 털어놓을 수 있는 유일한 창구인 것 같아서 거절하면 미안하기도 함. 하지만 결국은 아내 모르게 술 마시고 새벽에 돌아가는 상황 계속 만들어주는 게 과연 친구 사이냐 싶을 때가 많아.
요즘은 아예 저녁 일찍 만나서 식사나 한 잔 정도만 하고 헤어지는 날도 만들어봤는데, 얘가 자꾸 클럽 얘기 꺼내서 다시 원점... 다른 미혼 친구들은 '알아서 하겠지' 무심코 넘긴다고 했지만 그게 맞는 건지 모르겠음.
경험 있는 사람 있으면 팁 좀. 유부남 친구랑 연락하면서도 가정에 피해 안 가게 어떻게 사이를 유지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