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야쿠르트 아줌마 오셨는데 제가 모르고 현관에 있는 냉동실 뒤에 숨겨둔 8킬로짜리 프라이드 치킨 통조림들이 그대로 드러났어요. 처음에는 뭐 눈치 안 줬는데 5초 뒤에 저 눈빛이 달라지는거 보고 식겁했거든요.
그러더니 갑자기 아이고~ 손님 혼자 사시면서 밥은 챙겨드셔야죠 하면서 제일 위에 있던 치킨 통조림을 꺼내서 현장에서 사이다랑 섞어서 요리를 하시는 거예요. 여기서 제대로 당황한 게 저 치킨 통조림 유통기한이 작년 12월까지였거든요. 근데 아줌마는 개의치 않으시고 오히려 숙성이 더 됐네요 이러심.
결국 무슨 회오리 감자튀김 요리를 해내시더니 거기에 사이다 데운 거 붓고는 자, 밤새 공복이시면 이거라도 드세요 하시는 거예요. 제가 반사적으로 먹어봤는데 맛있어서 놀랐어요. 지금도 생각하면 어이없어서 ㅋㅋㅋ
근데 진짜 충격은 떠나실 때 다음에 또 그 치킨통조림 더 있으면 불러주세요 하고 미소 지으시는 거였음. 아 줄까 말까 고민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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