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늦게 퇴근하면서 예전 PC방 밖에 총총거리던 알바생 다시 보고 정말 우울해짐. 딱 고3 때 못말리는 황금손이었는데, 다 때려치고 지금은 그냥 사무실이나 보는 사장이라고 하더라고?
내 기억엔 소주 한 병이 3천5백이던 시절 하루에 7, 8만원은 게임 한판에 격파시키던 애였거든. SSG 4만8천도 기사로 넘기며 치던 리듬게임 한타를 끝내면 늘 후속 공략 데이트 카페 글 올렸을 때도 잘 생각나. 마치 내부 베타 테스터 같던 분위기에 지금은 갱년도 콘솔도 모르는 표정이라니 안타까움.
살면서 가끔 보는데 괜히 눈치 보여서 웃어줬지... 근데 정작 본인은 뭐 전혀 안 기억나는 것처럼 생긴 표정 짓고 있을 때 굉장히 허무함. 내가 너 이거 최고조라고 외치던 날의 설렘은 어디로 갔지 싶은.
혹시 여러분들도 봤던 애들 중에 이런 경우 있어? 예전 기억만 내 인생 머드맵 돌려놓는 친구들이 꽤 있나 싶어서요. 단순히 잘하단 이야기 아니고, 그 사람이 내게 작은 룬과도 같았던 기억이 있을까 궁금하네. 아무튼 지금은 광고 퍼스트봇 비슷해졌다는 사실에 꽤 서운했음.
출처
- [인갤] 이거봐봐 고전 명작의 후속작이야 (community_intel)
- [S갤] SSG 타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두산 투수 (community_intel)
- [디갤] (또) 마포갤에 오엠삼 한달 결산(30장) (community_in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