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WTO에서 글로벌 식량 안보 심각하단 뉴스 보고 바로 야채 전문점 달려갔는데 파가 4배로 뛰었길래 멘탈 털렸다. 근데 진짜 웃긴 건 뉴스 끝나고 내가 바로 아마존에서 콩나물 키트 주문한 거임. 원래 이런 거 절대 안 사는 사람인데 식량 위기가 눈 앞에 닥하니까 갑자기 시골 아저씨 DNA 터져버림. 배송오자마자 멸치 한 조각 필름 치고 물만 채워놨는데 벌써 콩알 터지는 소리 들림 ㄷㄷ
하루이틀 사이에 내 인생 최대의 투자가 베란다 정원에서 독차지 중. 회사 동기한테 자랑했더니 '너도 이제 어떤아저씨네' 하면서 미친 웃음. 근데 진짜 3일만에 콩나물 수확하고 집밥에 얹어먹으면서 '아 내가 살아있구나' 싶었음. 요즘 배달비만 해도 3천원인데 콩나물 한 번 수확하면 5끼는 거뜬하니까 오히려 집값 떨어지는 것보다 불안감이 덜함.
추가로 발견한 건 이거 키면서 스트레스가 확 줄어든다는 점. 하루에도 몇 번씩 와서 어디까지 자랐나 확인하고 있음. 오늘은 갑자기 GBA SP 수리 영상 보면서 '나도 전자기기 수리 해볼까' 생각이 들었는데 이건 또 다른 전선. 일단 콩나물 2단계 도전 중
출처
- [속보]WTO, "글로벌 식량 안보 심각한 상황" (community_intel)
- 요즘 배달음식 수준이..? (community_intel)
- 현차 직원이 비유법으로 말하는 결혼시장 근황 (community_in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