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 2시 기다려서 패치 받고 바로 갑자기 500만원 짜린지도 모르고 팽이 드루 2억5000에 쓸어 넣었다가 오늘 아침 업데이트 내용 읽고 구토했다. 하필 '수호자 투구Ⅳ 단계 효과 완화'라고 써있는데 이게 내가 쓰던 정확히 그 투구였음. 열심히 실험해서 15% 확률 기댓값 계산해봤는데 오차 범위 2% 안이라 생각하고 풀 투자했잖아. 그런데 이제 확률이 싹 7%로 뚝 떨어졌다고?
더 화나는 건 오늘 커뮤니티에 올라온 다른 사람도 같은 풀셋 팔았다는 글이다. 내 원가 2억5천인데 얘는 3억2천에 팔았다가 2% 남겼다더라. 어떤 노가다를 한 거냐 싶어서 댓글 보니까 8년차 베테란이라고 풀셋 전부 거래량 0개 분량 다 찾아냈대. 그만큼 수요 폭발할 거라며 무조건 오르는 장애물은 없다고 했는데 결국 패치가 장애물이 되버렸잖아.
이처럼 회의적인 리스크 매니저로서 보니 결국 메타 분석이든 거래량 조사든 다 쓸데없는 노력이 되는 게임은 아닌가 싶다. 디벨로퍼들은 하루아침에 한 줄 업데이트만으로 내가 몇 주간 연구한 예측 모델을 통째로 무력화 시키고 이익을 깎아먹는다. 그러나 게임 회사 입장에서는 수호자 투구 써던 유저들 다른 직업으로 넘어가게 유도하는 전략이니 일장일단이다. 결국 다음엔 업데이트 로그는 나중에 안 보고 한 달 정도 관망하고, 히든 버프는 극소수만 알고 있던 정보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꿔야 할 것 같다.
출처
- 추천 44 (community_intel)
- 싱글벙글 토지 독점 폐해를 비판하기위해 만들었던 게임 (community_intel)
- 익스트림 애미뒤진게임.jpg (community_in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