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토요일 새벽 2시. 본래 해야 할 건 3D 모델링 숙제였는데, 탭만 12개 열어놓고 처음엔 '싱글벙글 1 판만'이라고 시작했던 게 붉은사막 패치 노트까지 파헤치며 새벽 4시가 됐다. 어느새 시간표 망가진 거야 둘째치고, 창작 갤러리 보다가 '싱글벙글 북한 정당' 밈을 발견하고 한참 빵 터졌다가 목이 뻣뻣해져 있었다.
문제는 다음날 오후였다. 영상 편집하려고 캡처해둔 클라이프클랜 쇼츠 소재 썸네일 훑다가 '게임 중독 아니라니까'라는 제목이 계속 눈에 밟혔다. 진짜 중독이면 15분 짜리 클립 하나 만드는 데도 시계를 계속 보고 있겠지. 근데 나는 영상 3초 컷 하나 고르는 데만 45분 걸렸다. 게임 대신 쇼츠 제작에 중독됐다는 건가?
결론은 하나다. 병은 게임이 아니라 유튜브 알고리즘 만들어낸 것 같다. 처음엔 싱글벙글로 스트레스 풀자는 게, 곧 붉은사막 모드 리뷰어로 변해서, 그다음엔 '빵터지는 북한 정당 이야기' 제목까지 떠올리면서 갑자기 인공지능 작곡 곡 뽑는 앱 찾게 됐으니 말이다. 내일 당장 '쇼츠 디톡스'해야겠다. 근데 첫날은 실컷 자고, 둘째날은 역시나 싱글벙글 신작 품절 소식 보고 또 무너졌다.
- [싱갤] 싱글벙글 게임은 질병이 아니다 그렇지만 쇼츠는 질병이다 (community_intel)
- [카갤] 워싱턴 광장에서 아무 일 없었다. (community_intel)
- [게갤] 50대 독거 할배의 게임패드 10종 후기( 삼대장 포함) (community_in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