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올해 이사하면서 처음으로 동네 치킨집 메뉴판 봤을 때 깜짝 놀랐다. 옛날 1만 5천원 하던 후라이드가 2만 3천원이더라고. 그래도 배가 고프니까 시켜 먹었는데 맛은 예전이랑 똑같은데 가격은 50% 올랐잖아. 근데 생각해 보니 주변 중국집 짜장면이 만원이 넘은 지는 벌써 몇 년 됐고, 피자도 작은 사이즈 하나에 3만원 넘어가는 시대에 치킨만 가만히 있을 리가 없잖아.
사실 지난달 환율 1510원 찍었을 때도 별로 놀라지 않았다. 왜냐면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 내에만 총 5개 치킨집이 있는데, 한두 곳은 문 닫았더라. 남은 곳들도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영업 안 하는 날이 늘어나고 있고. 어느 분이랑 대화하니 인건비는 2배로 뛰었고 배달료도 기름값 올라서 50% 씩 붙고 있다고.
그래서 어제 아저씨랑 이웃 두 명 모여서 김치볶음밥이랑 계란후라이로 저녁 대충 때웠다. 맛없지도 않고 3천원도 안 들었다. 치킨집 사장님도 어쩔 수 없다더라. 자기도 알고 있어요, 비싸다는 거. 근데 닭값도 오르고 기름값도 올라서... 결국 원인 추적하다 보니 중국집이 먼저 올린 가격의 연쇄작용이었다는 결론까지 왔다. 앞으로는 치킨보다 집밥 급식의 자부심이 더 커질 것 같다.
출처
- 실시간) 원 달러 환율 1510.42원 (community_intel)
- [놀면뭐하니] 유재석 : 디카페인은 없죠? (community_intel)
- 햄버거 맛없게 먹던 맥도날드 CEO 근황 (community_in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