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렇게 큰 이벤트 하고 싶어서 3주년 맞아서 제주도 호텔 룸 예약에 캔들 100개 샀다. 근데 진짜 미친거는 남편이 도착하자마자 침대에 누워 술마시면서 '야 여기 별로인데? ' 이딴 소리부터 하고 밤새 모바일게임만 함. 캔들 다 켜놨는데도 불꽃놀이 아니고 게임 효과음만 징글징글 나와서 진짜 속타들어감.
다음날 아침에 식당 가려고 했더니 '아침부터 피곤하다'고 룸서비스 시켜먹자고 해서 그때부터 '아 이사람이랑 3주년 맞긴 한가' 싶음 들어옴. 큰 이벤트 한다고 돈도 많이 썼는데 오히려 평소보다 더 썰렁한 기념일 됐다가 사실 제일 슬펐음. 그냥 5만원 짜리 떡케이크 시켜서 집에서 먹는게 장땡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
출처
- 남편과의 3주년 이벤트를 준비한 아내.jpg (community_intel)
- ㅇㅎ?) 크로스백 매는 법 (community_intel)
- ㅇㅎ?) 요즘 무당 근황 (community_in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