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푸른 창밖이었는데 이제는 담벼락 같은 앞동만 보이니 정말 마음이 시리네요. 저도 비슷한 상황에서 이사 왔는데 처음 일주일은 하늘이 안 보여서 갑갑했어요. 그래도 아침에 출근할 때 다른 단지 주민들이랑 부딪히다 보면 전망보다 동네 분위기가 훨씬 좋더라고요. 사실 퇴근길 지쳐서 집에 들어올 때 눈에 들어오는 게 집 안 조명이 더 크죠 ㅎㅎ
산 뷰 그리울 때는 차로 5분 거리 공원 가서 해결했어요. 대신 내부 구조가 살아서 선택했거든요. 뷰가 좋은 집은 필로티 윗층이라 층고 낮고 발코니도 작았거든요. 지금 집은 역세권 덕분에 시간 아끼는 게 스트레스도 줄여주니 적응은 생각보다 금방 됩니다.
그래도 처음 며칠은 창밖을 볼 때마다 조금 서운해요. 하지만 사람 사는 게 다 그렇듯이 뭔가를 포기하면 뭔가를 얻고, 산 뷰 대신 대단지로 얻는 편의가 클 수 있으니 후회 안 하면서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