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뜨니까 사라졌다. 2019년도에 9900원짜리 다이소에서 산 그 검정 리모컨이였는데... 진짜 6년 내내 거기 있었음. 형은 그거 언제 처치할거냐고 백만번 넘게 말했고 나도 내일이면이라고 백만번 넘게 답했다.
근데 오늘 아침부터 없어진거야. 심지어 그 위치가 눈에 확 띄는곳도 아니고 냉장고 위 개떡같은 구석이라서 더 어이없음. 가족 전원에게 물어봤는데 모두가 못봤다고 함. 이거 분명히 누가 봤다가 눈치보고 그냥 가져다 버린거지 뭐.
이게 뭐 애기 인형도 아니고 그냥 먼지 쌓인 리모컨인데 почем 마음이 이렇게 허전하냐. 6년동안 그냥 있던게 은근히 익숙했나봐. 이제 냉장고 위가 너무 깔끔해서 오히려 이상함. 그 허름한 리모컨 하나가 집 전체 분위기를 뭐랄까... 촌스럽게 만들어주는 역할이였나봐.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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