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두고두고 말이야 이른 아침에 옥상 테라스 나가보면 히트지수 25도인데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더라. 그런 기분 오랜만이야.
근데 젊음이 부럽다는게.. 우리가 부러워하는게 진짜 젊음일까? 아니면 아직 모르는 게 많아서 무심코 웃을 수 있는 마음? 성수동 전체가 어제 막 복권 걸린 것처럼 환호하는 걸 보면 괜히 걱정되긴 해.
사실 나도 30대 초반엔 성수동 카페에 앉아서 블로그 글 쓰며 누군가 나중에 나 부러워하겠지 했는데 뒤돌아보면 그때가 가장 불안했거든. 젊다는 말 자체가 빚을 져둔 느낌이잖아. 인생이랑 대출이랑 비슷해서 쓸 때는 쓰는 줄 모르고 나중에 이자랑 원금 갚는다고 고생하고.
근데 지금 이 순간에도 누가 저 미소 짓는 얼굴 보고 부럽다 하겠지. 순환인가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