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앞 철문 위에서 누가 강아지 고개 쑥 내밀고 있는 거 봤어요. 빨간 리본이랑 초롱초롱한 눈 때문에 진짜 귀엽길래 카메라 꺼내고 찍는데 가까이 가보니까 그냥 분수처럼 생긴 조형물이더라고… 근데 문제는 제가 개표현식 맞지? 하고 인스타 스토리에 올렸는데 주변에서 다 지들이 실제 강아지인 줄 알았다고 막 공감 댓글 달아서 지우는 게 창피함ㅠㅠ 회사 동아리 사진 모임에서 이런 거 몇 번 더 보니까 패턴이 있긴 해. 예술가들이 반려견 코 똑같은 모양에 눈은 약간 크게 해서 사람 무의식적으로 강아지인 척 당기게 만들고 사람이야 이미지 현상학이 워낙 강해서.
철학은 철학이고 저 그냥 다음엔 혼자 걷다가 옆집 할머니까지 야 길 잃은 강아지야 빨리 데려가 하실까 봐 무서움. 오늘 저녁에 그 스토리 다시 보니까 왜 이렇게 당했는지 모르겠어요. 연기한 것도 아니고 그냥 메탈이라서 반짝거리는 거 때문인 것 같아. 이제봐도 그 물체 강아지 분장 실력 진짜 꿀리는 게 없긴 하던데.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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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방] 영화보다 시사회 포토타임이 더 후끈후끈했던 영화.JPG (community_intel)
- 충일여고에 내려오는 진짜 괴담.jpg (community_in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