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냉동실에 있던 떡 꺼내서 혼자 떡볶이 끓였는데, 갑자기 몇년 전 디시 힛갤에서 본 그 혼술 집밥 글이 생각났음. 개인적으로 그때 당시만 해도 디시가 아직 인기글 클리앙으로 안 넘어가던 시절이니까 더 nostalgic 한듯.
사실 떡볶이 만드는 거 자체는 별 거 아닌데, 혼자 끓이다 보니까 왜 그 글쓴이가 사진마다 감정 묘사를 엄청 썼는지 이해가 되더라. 혼밥의 고독함이라는 게 정말 재료 하나하나에 감정이 실리는 거. 특히 떡 반죽이 뭉개지려고 할 때 조심조싐 섞으면서 '어휴 글쓴이도 똑같았겠다ㅋ' 했음.
그 후에 떡볶이 먹으면서 디시 클리앙으로 가서 힛갤 구경했는데, 요즘은 옛날 그런 감정 채워진 글들이 많이 없어서 아쉽다. 그때는 진짜 뭘 해도 자기 일상을 그대로 올리는데 지금은 인기글만 보면 제목 스타일이나 포맷이 너무 정형화 됐잖아. 혼자 먹는 밥 한 끼도 이렇게 감정이 샐수 있었던 그런 시절이 그립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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